가을 숲의 이웃들⑦-거미의 새벽

 

거미의 새벽은 침묵의 시간입니다.
보이지 않는 노력과 기다림으로, 그물 같은 하루를 엮습니다.

 

 

거미의 새벽

The Dawn of the Spider

 

 

 

새벽은 실로 짜여 있다.

 

이슬 맺힌 거미줄

 

 

 

 

빛이 거미의 작품을 칭찬한다.

 

미세한 햇살에 반짝이는 실

 

 

 

 

 

움직이지 않아도 세상을 지배한다.

 

중심에 고요히 앉은 거미

 

 

 

 

 

보이지 않아도 존재는 남는다.

 

안개 속에서 사라지는 모습

 

거미줄 이슬, 새벽 거미, 가을 아침, 자연의 구조

 

 

 

📖 작은 자연 백과 거미는 자연의 건축가라 불립니다. 하룻밤 사이에도 완벽한 구조의 거미줄을 만들어 바람, 습도, 진동으로 세상을 읽어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다음은 거울 숲의 이웃들 여덟번째 이야기

'버섯의 숨결' 이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모든 댓글에 일일이 답하지 못해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