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자연 – 자작나무와 호수의 그리움(캐나다)Autumn in Canada | The Whisper of Golden Reflections 가을의 캐나다는 빛이 물 위에 머문다.호숫가에 선 자작나무들은 거울처럼 하늘을 비춘다.단풍의 붉음과 자작나무의 흰색이 어우러져삶의 온기를 닮은 풍경이 된다.바람이 불면 호수가 잔잔히 흔들리고,그 위로 하늘이 천천히 무너진다.그러나 그 무너짐조차 아름답다. 맑은 호수 위로 드리운 자작나무 그림자 물결이 찰랑이며 하늘과 숲을 섞는다. 노을빛이 비추는 잔잔한 수면 금빛 파문 속에서 삶의 기억이 흔들린다. 숲 가장자리, 흰 줄기 사이로 새들이 날아오를 때 자유는 바람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가벼운 비가 내린 후의 자작나무 숲길 빛이 젖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