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숲의 고백
별의 씨앗
Seeds of Stars
보이지 않아도, 사라진 것은 아니다.
겨울 숲은
아무것도 품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가장 어두운 시간에만
씨앗은 별의 모양으로 남는다.
기억 속 자연 -자연 기억-

눈 덮인 땅 미세한 빛
별의 씨앗은
땅 위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것은
빛나기보다
기억되는 방식으로 남아 있다.
겨울은
씨앗을 숨기기 위해
어둠을 허락한다.

겨울 숲 위의 별빛
숲 위의 별들은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숲의 어둠 속으로
조용히 스며든다.
그래서 겨울 숲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이 하나 더 있다.

나뭇가지 사이 밤하늘
씨앗은
자라기 전에
먼저 기억이 된다.
어디에 있었는지,
어떤 빛이었는지,
무엇을 기다렸는지.
별의 씨앗은
시간을 믿는다.
오늘의 고백
나의 마음에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작은 빛들이 있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도
그것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은
어둠 속에 있을 뿐이다.
에필로그
겨울 숲은
별을 키우지 않는다.
다만
별이 씨앗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준다.
아직 빛나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 다음 편 예고
〈겨울 숲의 고백〉-얼음의 언어
이제 숲은
차가움 속에서 말을 시작합니다.
—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것들에 대하여.
💬 독자님께
모두에게 답을 드리지 못하더라도
남겨 주신 댓글은 하나하나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이 글의 사진은 Pinterest에서 발췌한 자료로,
글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숲의 기록 > 계절 자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겨울 숲의 고백(15)ㅡ새싹의 꿈 🌳 (30) | 2026.01.22 |
|---|---|
| 겨울 숲의 고백(13)ㅡ얼음의 언어 🌳 (33) | 2026.01.16 |
| 겨울 숲의 고백(11)ㅡ얼음 꽃 (29) | 2026.01.09 |
| 겨울 숲의 고백(10)ㅡ눈 꽃의 피로 (22) | 2026.01.08 |
| 겨울 숲의 고백(9)ㅡ겨울로 가는 길 (36) | 202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