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맞이한 스위스 첫 아침 산책
스위스에서 맞이한 첫 아침, 안개 속 마을을 걸으며
느낀 작은 행복을 돌아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일상과 다른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 놀이터에서 맞이한 아침
가족과 함께 스위스 여행을 위하여 베른의 주택가에 첫 숙소를 잡았습니다. 설레는 맘으로 하룻밤을 지내고, 아직 해가 완전히 오르지 않은 이른 시간, 나는 숙소를 나서 마을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공기와 함께 옅은 안개가 마을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마치 세상이 조용히 숨을 고르는 듯한 평온함이었습니다.
마을 한 가운데 어린이 모래밭 놀이 장소가 보였습니다. 모래밭에는 어제 아이들이 신나게 놀다 간 듯, 장난감들이 모래밭 위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놀이기구
발걸음을 옮기다 또 다른 놀이터가 나타났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놀이기구 하나하나가 어린이를 배려한 세심한 배려들이 읽혀졌습니다. '이 나라는 어린이들을 정말 귀하게 여기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언덕길과 상쾌한 산 공기
마을 뒷쪽편에 있는 언덕길 너머가 궁금해졌습니다. 마을을 벗어나 언덕 길을 오르자 알프스 산맥이 눈 앞에 펼쳐젔습니다. 상큼한 공기가 폐 깊숙이 스며들며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안개 속 마을의 고요함이 아이들의 웃음이 남은 놀이터를 지나, 그렇게 스위스에서의 첫 아침 산책은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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